더 큰사랑 요양원 야간 전경 모습. @이병렬 기자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 본부 이병렬 기자] 최근 옥시파장, 미세먼지 등으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가운데 논산에 개원한 요양원이 전국최초로 IoT 기반의 지능형 실내 대기오염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논산시 건양대학교 앞(은진면 대학로)에 지난 3월 개원한 더 큰사랑 노인전문 요양원이 환경의 날을 맞아 롤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이는 시설 곳곳에 노인들의 건강과 환경을 위한 세심한 배려를 했기 때문이다.

생활실에서 재활 치료를 하고 있는 모습. @이병렬 기자

더 큰사랑 요양원은 지능형 IoT 센서 기기를 요양원내 총24개소에 설치하고 24시간 실내외 대기오염을 감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 센서는 총 73개의 환풍기를 원격으로 제어하여 대기오염상태에 따른 최적의 환기 시스템을 가동하도록 되어있다.

무엇보다도 지능형 제어 알고리즘을 탑재하여 입원실내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일산화탄소, 메탄가스, 포름알데히드 등을 자동으로 인식해 관리자 없이도 최적의 환기시스템을 운영할 수 있다.

Iot센서 @이병렬 기자

스마트환풍기 @이병렬 기자

또한 화재 시 센서 가 이를 감지하면 자동으로 창문이 열릴 수 있도록 설계돼 요양원 특성상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소중한 생명까지도 지킬 수 있도록 완벽한 시설을 구축했다.


특히 전국최초로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 무던한 노력을 했던 요양원 관계자들과 함께 이 시스템을 개발한 (주)대왕시스템이 지난 4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하면서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카페에서 음료 마시고 있는 모습. @이병렬 기자

이와 함께 병실위주의 수익성 공간보다는 요양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의 동선에 맞는 시설과 여가와 휴식을 위한 공간 확충에도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아 간접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더 큰사랑 노인전문 요양원 관계자는 “오염물질의 발생자체를 없애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내 오염 물질을 희석, 배출하기 위한 관리시스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에 이를 전국최초로 도입하게 되었다”며 “이제는 요양원이 잃은 건강을 유지하는 곳이 아닌 건강을 되찾아 나갈 수 있는 시설로 진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더 큰사랑 노인전문 요양원은 지난 3월30일 요양시설 63인, 주간보호 67인 시설로 논산시 은진면 대학로에 개원했다.